GEO 대행업체와 계약할 때는 작업 범위, 성과를 판단하는 방법, 산출물과 데이터의 권리 귀속 세 가지를 계약서나 부속 명세서에 문장으로 적어 두어야 합니다. 이 세 가지가 구두 설명이나 제안서에만 남아 있으면 계약이 끝난 뒤 무엇을 받았는지, 효과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아래에서는 GEO의 정의부터 서명 전 검토 순서까지 실무 기준을 정리합니다.
GEO란 무엇이고, 왜 계약서에 범위를 따로 적어야 하나요?
GEO란 생성형 엔진 최적화(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의 약자로, 생성형 AI 검색이나 대화형 답변 서비스가 질문에 답할 때 특정 콘텐츠를 찾아서 이해하고 인용하기 쉽도록 웹 문서를 정비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지리 정보(Geographic)를 뜻하는 GEO와 철자가 같아서 업무 담당자 사이에서도 뜻이 엇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계약서 첫머리에 이 계약에서 말하는 GEO가 무엇인지 정의하는 조항을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GEO 작업은 기존 검색엔진 최적화와 겹치는 부분이 많고, 결과가 외부 AI 서비스의 답변 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같은 작업을 해도 노출이나 인용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결과를 약속하는 문장보다 수행할 작업과 확인 방법을 구체적으로 적는 문장이 계약서에서 더 큰 역할을 합니다.
GEO 대행업체 계약서의 작업 범위는 어떻게 적어야 하나요?
작업 범위는 대상, 작업 종류, 수량, 완료 기준 네 요소로 나누어 적습니다. 대상에는 페이지 주소 목록이나 콘텐츠 분류를 적고, 작업 종류에는 본문 수정, 구조화 데이터 적용, 크롤러 접근 설정 점검, 신규 문서 작성처럼 실제 행위를 적습니다. 수량은 월 단위 페이지 수나 문서 수로 적고, 완료 기준은 어떤 상태가 되면 그 작업이 끝난 것으로 보는지를 정합니다.
| 항목 | 모호한 표현의 예 | 계약서에 남길 기준 |
|---|---|---|
| 대상 | 주요 페이지 전반 | 부속 명세서에 페이지 목록을 첨부하고, 추가 시 서면 합의 |
| 작업 종류 | AI 검색 최적화 일체 | 본문 교정, 구조화 데이터 적용, 접근 설정 점검 등 행위별 나열 |
| 수량 | 필요에 따라 수시 | 월 수정 페이지 수, 신규 문서 수, 수정 요청 반영 횟수의 상한 |
| 완료 기준 | 최적화 완료 | 수정 전후 원문 보관, 변경 내역 기록, 발주자 검수 승인 |
| 제외 범위 | 기재 없음 | 사이트 개발, 서버 설정 변경, 외부 채널 운영 등 포함하지 않는 작업 명시 |
제외 범위는 빠뜨리기 쉬운 항목입니다. 무엇을 하지 않는지 적어 두지 않으면 추가 비용 협의나 책임 범위에서 다툼이 생기기 쉽습니다. 작업 중 범위를 바꿀 때는 이메일이나 변경 합의서처럼 기록이 남는 방식으로 처리한다는 조항도 함께 두는 것이 좋습니다.
성과 지표와 보고 기준은 어떤 문장으로 남겨야 하나요?
성과 조항은 결과 보장 대신 측정 방법과 보고 형식을 정하는 방식으로 씁니다. 예를 들어 '인용률 상승'이라고만 적지 말고, 어떤 질문 목록을 몇 개의 AI 서비스에 어느 주기로 입력해 브랜드나 페이지가 언급되는지를 기록한다고 적습니다. 질문 목록은 계약 초기에 양측이 합의해 고정하고, 바꿀 때는 변경 이력을 남기도록 합니다.
- 기준선: 작업 시작 전 같은 질문 목록으로 측정한 결과를 첫 보고서에 포함합니다.
- 보고 주기: 월간 보고를 기본으로 하고, 작업 내역과 측정 결과를 분리해 적도록 합니다.
- 원자료 제공: 요약 수치와 함께 질문별 응답 기록이나 화면 캡처 같은 원자료를 받는다고 정합니다.
- 해석 한계: 외부 서비스의 변경으로 생긴 변동은 작업 효과와 구분해 기재하도록 합니다.
성과에 따라 대금이 달라지는 구조를 고려한다면, 측정 주체와 측정 방식에 이견이 생겼을 때의 처리 절차까지 미리 정해야 합니다. 측정 방식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성과 연동형 대금을 정하면 정산 단계에서 분쟁이 생기기 쉽습니다.
산출물의 저작권과 계정·데이터 권한은 어떻게 정리하나요?
GEO 대행업체가 작성하거나 수정한 문서, 질문 목록, 측정 기록은 계약이 끝난 뒤에도 계속 쓰이는 자산입니다. 저작권법은 저작재산권의 전부 또는 일부를 양도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으므로, 산출물의 권리가 대금 지급과 함께 발주자에게 넘어오는지, 이용 허락에 그치는지를 계약서에 분명히 적어야 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연예술 분야 등에서 표준계약서를 개발·보급하고 있어, 권리 관계 조항의 구성 방식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관련 안내: 분야별 저작권 표준계약서).
권리 관계를 공적으로 남겨 두려면 등록 제도도 확인할 만합니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저작물의 저작자, 창작 연월일, 권리 변동 사항 등을 등록하는 저작권 등록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든 산출물을 등록할 필요는 없지만, 핵심 문서나 대규모 콘텐츠 묶음은 등록 여부를 검토해 볼 수 있습니다.
업체가 사이트 관리자 계정이나 분석 도구 계정에 접근하는 경우, 그리고 그 과정에서 고객 정보를 다룰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별도 조항이 필요합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안내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기준에 따르면, 개인정보 처리 업무를 위탁할 때는 위탁업무 수행 목적 외 개인정보 처리 금지,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재위탁 제한 등을 문서로 정해야 합니다. 계정은 업체 전용으로 발급하고, 계약 종료일에 권한을 회수한다는 내용도 함께 적어 둡니다.
서명 전에는 어떤 순서로 검토하나요?
계약서 초안을 받으면 아래 순서로 검토합니다. 앞 단계에서 정한 내용이 뒤 단계 조항의 기준이 되므로 순서대로 확인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 정의 조항에서 GEO와 주요 용어의 뜻이 이 계약에 맞게 정해져 있는지 확인합니다.
- 부속 명세서에 대상 페이지, 작업 종류, 수량, 제외 범위가 모두 들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 기준선 측정, 질문 목록, 보고 주기, 원자료 제공 조항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 산출물 권리 귀속, 계정 권한 회수, 개인정보 위탁 관련 문구를 확인합니다.
- 중도 해지 시 정산 방식과 해지 시점까지의 산출물 인도 범위를 확인합니다.
용역 계약의 기본 틀을 점검할 때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거래 조건의 균형을 위해 제정·보급하는 표준하도급계약서를 참고 자료로 삼을 수 있습니다. 표준 문서와 비교하면 대금 지급 시기, 검수 기간, 지연 시 처리 같은 일반 조항에서 빠진 부분을 찾기 쉽습니다. 다만 이 글은 일반 정보이므로, 금액이 크거나 권리 관계가 복잡한 계약은 서명 전에 법률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을 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GEO 대행업체가 AI 답변 노출을 보장한다고 하면 계약서에 그대로 적어도 되나요?
외부 AI 서비스의 답변 방식은 업체가 통제할 수 없으므로, 노출 보장 문구는 실제로 지켜지기 어렵습니다. 보장 문구보다 측정 방법, 보고 형식, 목표에 못 미쳤을 때의 조치 절차를 적는 편이 실무에 도움이 됩니다.
짧은 시범 계약에도 산출물 권리 조항이 필요합니까?
필요합니다. 시범 기간에 만든 질문 목록과 수정 원고는 본 계약이나 다른 업체로 옮길 때 그대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간이 짧아도 권리 귀속과 인도 형식을 한두 문장으로 적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GEO 작업 범위를 계약 중간에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변경 내용, 적용 시점, 대금 변동 여부를 적은 변경 합의서나 서면 확인을 남깁니다. 구두 합의만으로 범위를 바꾸면 이후 보고서와 정산 기준이 어긋날 수 있으므로, 원 계약서에 변경 절차 조항을 미리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